벌써 3년 하고도 반이 지났다. 엡손 라벨 프린터기를 알아보고, 리뷰 하나 없는 LW-C610을 덜컥 들인 게. 신기한 건 그동안 한 번도 배터리를 교체하는 일이 없었다는 거다. AA사이즈 여섯 개가 들어가는 용량이다 보니, 한번 넣으면 오래 간다.

 

엡손에서는 LW-C610에 사용할 수 있는 어댑터를 별도로 판매하고 있는데, 이 배터리들이 힘을 다하고 나면 어댑터를 구입해서 사용해볼까 한다.

 

LW-C610을 들이고 가장 먼저 뽑았던 내 이름. 이때만 해도 물건에 구입한 날짜를 붙일 생각까지는 못 했다.

 

평소에는 이렇게, 호환테이프들이 들어있는 박스와 함께 구석에 보관해둔다. 그러다가 쓸 일이 있을 때마다 한번씩 꺼내서 쓰는 거다. 생각보다 유용하게 쓰고 있다. 구입한 걸 후회한 적은 없다. 호환 테이프를 18개를 샀는데 아직까지 잘 쓰고 있다.

 

엡손 라벨 프린터기 LW-C610은 엡손에서 나온 어플을 통해서 프린트를 할 수 있다.

 

어플을 키면 이렇게 메인화면이 뜬다. 여기에서 필자는 주로 'New Label'에 들어간다. 'New Label'로 들어가면 'Blank'와 'Templates' 중에 선택할 수 있는데, 엡손에서 제공하는 템플릿들은 대개 취향이 아니여서 블랭크 화면에서 문구만 작업하는 편이다.

 

참고로 엡손 라벨 어플에서는 2026년 8월 31일까지 원피스와 콜라보를 진행 중이다. 원피스 캐릭터를 라벨지로 뽑을 수 있는 거다. 원피스 팬은 아니지만, 루피가 유명하니까 루피 그림을 출력해서 핸드폰에 붙이고 다닌 적이 있다.

 

LW-C610을 들이고 언젠가부터 시작된 새로운 취미는, 물건을 구입할 때마다 구입한 날짜를 라벨지로 출력해 붙이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문득문득 내가 쓰던 물건이 몇 년 몇 개월 째 사용중인지 알 수 있어서 좋다.

 

프린터를 구입한 날. 밑에 써있는 모델명은 해당 프린터에 사용할 수 있는 토너 카트리지 이름이다. 헷갈리지 않게 라벨지로 붙여놓았다. 매번 살 적마다 찾아보지 않아도 되니 편리하다.

 

여러 달 전에 구입했던 로지텍 마우스에도 구입한 날짜를 붙여놓았다.

 

비슷한 시기에 한성 모니터도 새로 구입했다. 4월 달에 지출이 많았군.

 

한 5년 쓰다가 고장난 루메나 선풍기를 새로 구입했다. 이제 물건을 새로 살 때마다 자연스럽게 LW-C610 라벨프린터를 꺼내게 된다. 재미있다.

 

내가 배웠던 작법 중에서 기억에 남는 문구도 새겨서, 서랍에 붙여두었다. 지문을 주인공 감정선으로 쓰면 캐릭터성이 살아난다던 가르침을 주신 선생님, 감사합니다.

 

이미지와 QR코드 출력이 안 되는 줄 알았는데, 한 블로거님께서 된다는 사실을 알려주셨다. 찾아보니 가지고 있는 QR코드를 읽혀서 그대로 출력할 수도 있고 새로 생성할 수도 있다. 좋다!

 

아래 링크는 LW-C610 라벨기 구입 후기.

엡손 라벨 프린터기 LW-C610 호환 라벨지 18개(6, 9, 12, 18, 24mm) 구입 후기그냥 장난감이 하나 갖고 싶었다. 뭐 쓸만한 거 없을까 웹서핑을 하다가 발견한 라벨 프린터기. 이거 재밌…m.blo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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