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애매한 문구덕후다. 다른 친구들보다 문구류에 관심이 많았긴 했지만, 진짜 문구러버들처럼 수준급으로 뭘 아는 건 아니었다. 무엇보다 필기구에 예민하지 않았다. 그래서 유격이 어떻느니, 필기감이 어떻느니, 그립감이 어떻느니 하는 이야기들이 필자에겐 너무나 어려운 이야기였다. 어쨌든 새로운 필기구를 들여온다는 건 언제나 설레고 즐겁다. 이번에는 짜리몽땅 볼펜인 유니볼원P를 구입했는데, 그 후기를 써보기로 한다.

그 유명한 제트스트림 볼펜을 만드는 회사에서 제작하는 볼펜. 유니볼원P의 P는 아마도 Pocket의 P이리라 짐작한다. 리필심은 유니볼원F와 같은 제품을 사용하면 된다고 하니 번거롭지 않고 좋다.


구입한 색상은 피치밀크(모모)와 바나나이다. 채도가 낮은 것이 살짝 아쉽다. 잉크 색은 둘 다 블랙이다. 교보문고에서 각 5,000원에 구입했다.

펜 클립 왼쪽으로 uni ball one 이라는 글자가 음각으로 새겨져있다. 깔끔하다.


클립도 제법 튼튼해 보인다. 그리고 펜이 사이즈가 작아서, 다이어리에 달고 다니기 딱이다.

사진으로만 보면 크기를 가늠하기 어려울 듯 해서, 집에 있던 신용카드와 함께 촬영했다. 카드보다 약 2cm 정도 긴 정도이다. 그러니까 유니볼원P가 진짜 귀여운 거다.

솔직히 말하면, 유니볼원P는 0.35mm나 0.5mm나 쓰는 데 별 차이가 안 난다. 이것도 필자가 둔한 거라면 둔한 거겠다. 그런데, 각 볼펜으로 쓴 글씨를 봐도… 그렇지 않은가?

더 가까이에서 촬영해보았지만, 두께는 크게 다르지 않은 듯하다.

유니볼원P는 피치밀크 / 커피 / 만다린오렌지 / 프레시민트 / 소다 색상이 0.38mm로 구입이 가능하고 바나나 / 요거트 / 그레이프 색상은 0.5mm로 구입이 가능하니, 마음에 드는 색상으로 고르면 될 것 같다.

마지막 샷은 필자가 애용하는 제트스트림 4&1 0.5mm 볼펜으로 쓴 비교샷이다. 같은 0.5mm이지만 유니볼 원이 더 진하고 굵은 느낌이다.

어떤 블로거님이 유니볼원p 두 자루 이상 가지고 있으면 이렇게 쓰는 게 유행이라고 알려주셔서. 급히 따라해봤다. 귀엽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