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키호테 스프레드로 유명하다는 베르데 슈가버터 토스트 스프레드를 두 개나 구입했다. 개당 4,000원꼴이었다.

베르데 스프레드는 슈가버터 토스트 말고도, 갈릭토스트, 멜론빵맛 토스트, 카레빵맛 토스트, 명란 토스트맛이 있다고 한다. 내 눈에 띈 건 슈가버터밖에 없었는데, 다른 것들은 딱히 취향도 아니여서 잘 산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통기한은 2027년 9월까지이고, 개봉 후 한 달 안에 먹으면 된다고 한다. 좋은 건 상온보관이 가능하다는 점!

뚜껑을 열면 씰로 단단히 밀봉되어 있다.

씰을 개봉하면, 이렇게 일자 형태의 튜브가 나온다. 이게 사진이 잘 안 보일 수도 있는데…

짜면, 이렇게 내용물이 일자로 나온다. 그래서 빵에 발라먹기 좋다고 한 거였구나. 따로 펴바를 필요 없이, 그냥 쭉- 짜면 되겠다.

베르데 슈가버터 토스트 스프레드 포스팅을 위해 급히 파리바게트에 나가서 식빵을 사왔다. 흰우유 식빵이 유혹했으나, 파란라벨 식이섬유 흑보리 식빵으로… 다행히 딱딱하지 않고 쫄깃하다.

이제 오븐 토스터기에 식빵을 두 장 깔고, 베르데 슈가버터 토스트 스프레드를 짜본다.

쭉쭉.

와. 진짜 간편하다. 버터처럼 떠서 바를 필요가 없는 거다. 일본은 이런 사소한 디테일을 참 잘 한다.

집에 안 쓰고 굴러다니던 베퍼 토스터기. 토스트 모드에 맞춰놓고 예열해준 후, 식빵을 3분간 구워줬다.

이 시간이 항상 가장 두근두근하다.

짠. 그릴은 아닌데, 스프레드 바른 부분이 하얗고 안 바른 빵 부분이 노릇하게 구워져서 참 예쁘게도 생겼다.

과연 맛이 어떨까, 하고 먹어봤는데 흑보리식빵은 쫄깃했고 슈가버터 스프레드는 은은하게 단맛이 났다. 그리고 이름이 슈가버터 스프레드인 만큼, 쭉 짠 스프레드가 모두 설탕 알갱이였다.


설탕이 잘 녹으면 빤딱빤딱하게 코팅이 된다. 하루에 식빵 두장 이상 구워 먹으면 큰일날 것 같다.
* 참고 : 식빵 6장이면 딱 끝나는 용량이다.